무제
하종현
회화
마대에 유채( Oil on and pushed from back of Hempen
세로 130 cm × 가로160 cm
1975
 
작품설명
1975년경부터 평면 작업으로 다시 이행해 온 하종현의 작품은 애초부터 다양성을 지닌 성격의 것이었다. 하종현의 작품은 사실 평면과 회화성 , 물질성과 표면, 색채와 캔버스로서의 마대의 택스츄어 의 동질화 등의 다양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그는 그의 <접합>시리즈에서 이 문제의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캔버스로 쓰인 긁은 올의 마대와 그 올을 통해 뒤쪽에 밀어내는 물감이 자연스럽게 표면에 배어 나타나게 하는 그의 수법은 하종현 특유의 것이기도 하거니와 , 물감과 마대라는 물질과의 동질화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회화작품에 있어서의 일체의 <회화적>표현의 배제를 의미한다. 그는 화면 위의 무엇인가 그린다거나 색채를 <얹힌다>는 일을 거부하며 가능한 한 <있는 그대로의 상태>로서의 화면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상태는 자연 그대로의 상태는 아니다. 실상은 <무기교의 기교>랄 수 있는 치밀하게 계산된 손 작업의 산물인 것이다.
이 작품은 단순한 색조와 구도로 그의 작업과정을 쉽게 엿볼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