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시간 세우기
황성준
설치
캔버스, 나무
1998
 
작품설명
황성준의 작업 의의는 사물에 대한 일반화된 관념을 의문시하는 것에 있다. 사물에 대한 결정론적 관념을 문제시하는 한편, 사물의 실제 존재는 알려진 바와는 달리 비결정론적이고 유동적인 것임을 주장한다. 사물의 존재는 예술가의 개념과 상상력을 거치면서 새로운 의미로 거듭난다. 황성준은 오브제와 다양한 매체를 통한 설치작업을 통해 "유동적 의미를 캐내고 이를 감각의 표층 위로 노출시키는 과정"에 대한 관심을 보여준다. 사실보다 더 사실적인 가상의 상황 연출 및 재현을 통해, 가상과 실재 사이의 관계를 극대화시킴으로써 그의 시공간 속의 "존재"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관객과 교감하고자 한다. 이 작품도 실제와 비실제가 애매하게 공존함으로써 사물의 존재에 대한 정형화된 관념을 뒤집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