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idency

레지던시

소미정 [13기 단기]

  • 2026.08.20

 4 : 돌 이후의 돌 ● 영은미술관은 2026 영은아티스트 프로젝트(13기)의 일환으로 소미정 개인전 《무엇이 무엇으로 4 : 돌 이후의 돌》을 개최한다. 전시는 2026년 8월 15일부터 9월 13일까지 영은미술관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 소미정 작가는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작은 돌멩이에 주목하며, 자연물 가운데 특히 '돌'을 중심으로 한 작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오랜 시간 돌을 관찰하고 수집하는 과정을 통해 돌을 단순한 재현의 대상이 아닌 자연의 시간과 존재의 본질을 품은 매개체로 바라보고, 돌이 지닌 철학적 의미와 물성을 탐구하며 이를 '순환'이라는 자신만의 조형 언어로 한지 위에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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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서는 대표 연작 「무엇이 무엇으로」를 중심으로, 돌을 갈아 안료로 사용해 회화 안에서 생성과 소멸, 순환의 과정을 구현한 기존 작업과 함께 최근 선보인 변형 캔버스와 반추상 오브제 작업을 함께 선보인다. ● 평범한 자연 속에서 생성된 돌은 작가의 손을 거쳐 돌가루라는 재료로 다시 태어나고, 그 물성은 회화의 표면에서 새로운 돌의 형상을 이루며 또 다른 존재로 순환한다. 자연물이 예술의 재료가 되고 다시 새로운 형상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은 자연이 지닌 불변성과 순환성을 회화의 결과물러서 보여주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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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무엇이 무엇으로 4」 연작은 이러한 탐구를 도시 환경으로 확장한다. 자연물인 돌에서 벽돌과 콘크리트 등 도심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파편을 작업의 소재로 삼고, 일상에서 우연히 마주한 흔적과 형태를 반추상적 회화 언어로 재해석한다. 이를 통해 자연과 도시, 생성과 소멸, 원형과 변형이 서로 연결되는 새로운 순환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소미정 작가는 자연이 지닌 변하지 않는 본질을 오늘날의 도시 환경으로 확장하며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관계를 지속적으로 탐구한다. 이번 전시는 자연이 지나온 시간의 궤적을 따라가며 우리가 잊고 살아가는 자연의 불멸성과 순환의 가치, 그리고 현대 사회에서 인간과 자연이 맺는 관계를 깊이 성찰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관람객들은 작은 돌 하나에 담긴 시간과 기억, 그리고 끊임없이 변화하면서도 이어지는 자연의 순환을 마주하며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 영은미술관